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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선출직과 임명직 공무원 관계는 ‘로봇 태권브이’와 ‘철수·영희’의 관계”라며 “공무원들은 모든 국가 권력을 나눠 행사한다. 결국 지휘하는 것은 로봇 태권 브이 머리에 앉는 조종간에 있는 철수나 영희지만, 몸체가 튼튼하지 않으면 작동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도 유능한 전문직 공무원들을 영입하게 됐다. 당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전 차관은 “윤석열 정부는 지난 1월 GTX를 차질없이 추진해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연계 교통 시스템을 동시에 전환하지 않으면 이 공언은 허언이 될 것”이라며 “GTX만 깐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 국토·교통 정책 30년 경력과 전문성으로 국민 출퇴근이 편안한 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차장은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은 선거 개입을 노린 북한의 도발 가능성, 압도적 대응으로 북한 정권 종식 등 국제사회의 한반도 위기론과 국민 불안감에 기름을 붓는 듯한 언행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랜 시간 국정원에서 헌신한 사람으로서 이런 상황을 지켜볼 수 없었다. 민주당 내 한반도 위기관리 정책을 주도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전 차장은 “윤석열 정권은 역사상 유래 없는 부자 감세를 추진하고 있다. 법인세는 23조원이 줄었지만 평범한 직장인이 납부하는 근로소득세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저는 대기업 본사가 집중돼 있는 서울의 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2국장과 ‘국세청의 중수부’, ‘재계의 저승사자’라 불리는 조사4국장 등도 역임했다. 민주당과 함께 서민을 보호하고 약자와 동행하며 기업과 노동자 모두에게 공정한 조세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