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DBC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다시, 강북 전성시대’의 핵심 사업으로 노원 도심의 대규모 저이용 부지를 바이오 산업축의 전략 거점으로 키우는 사업이다. 이곳에 바이오·의료 분야 연구개발(R&D) 기업과 병원·연구기관, 스타트업 등을 집적하고, 기업의 연구·사업화를 지원하는 공공 연구시설인 ‘서울형 랩센트럴’을 구축할 계획이다. 홍릉 바이오클러스터의 원천기술과 창동·상계의 사업화 기능을 연계해 강북을 단순한 ‘베드타운’에서 일자리·주거·즐길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입주 기업 구상 자체가 흐트러지며 바이오 업계에서는 ‘바이오 산단 구성’ 자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이오 기업 중 외투기업의 비중 자체는 높지 않지만 바이오 산업에 필수적인 바이오 관련 소재·부품·장비 회사에 외투 기업의 비중이 꽤 큰 상황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소재·부품 회사가 빠진다면 바이오 산단으로서 큰 가치를 지니긴 어렵다”며 “단순히 억지로 구성은 하겠지만 성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바이오 클러스터가 전국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S-DBC의 계획 변경은 경쟁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 경기 제2판교테크노밸리, 인천 송도국제도시, 시흥 바이오특화단지, 마곡산업단지 등에서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 중이다. 이미 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생산기반을 갖췄고 판교는 정보기술(IT)·인공지능(AI) 기업과 투자기관이 밀집해 디지털헬스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시흥 역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토대로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유치에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S-DBC는 아직 확정된 앵커기업이 없는 데다 외투기업과 국내복귀기업의 입주까지 제한될 경우 기업 유치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대형 바이오기업뿐 아니라 연구장비·시약·소재 등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까지 유치 대상에서 빠지면 입주기업 간 연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서다. 바이오기업 몇 곳과 스타트업 지원시설을 모아놓는 것만으로는 완결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시는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와 조만간 협의를 마치고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홍릉에서 성장한 기업이나 서울에 흩어져 있는 바이오 기업들을 집적화하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내용적으로 보완해가며 중앙정부와 합을 맞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李대통령 지지율 추이, 민주 전대 결과에 달렸다[여론뒤집기]](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2800221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