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변인에 정연국·춘추관장에 육동인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신임 대변인에 정연국(54) 전 MBC 시사제작국장을 발탁했다. 춘추관장에는 육동인(53) 금융위원회 대변인을 임명했다.

청와대 대변인 자리는 민경욱 전 대변인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5일 사직한 이후 20일째 공석이었다. 춘추관장 자리 역시 전광삼 전 관장이 총선 출마를 이유로 지난달 22일 사의를 표명한 이후 33일째 비어있었다.

정연국 신임 대변인은 울산 출신으로 중앙대 독일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MBC에서 런던특파원, 사회2부장, 선거방송기획단장, 취재센터장 등을 거쳐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100분 토론’의 진행을 맡아왔다.

최근 MBC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진 정 신임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는 게 없지만, 많이 배우면서 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육동인 신임 춘추관장은 강원 춘천에서 태어나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나와 한국경제신문에서 뉴욕특파원과 논설위원, 금융·사회부장을 지냈다. 이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를 거쳐 지난해부터 금융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