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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이재명, 대연정 뜬금없는 사과 요구"

하지나 기자I 2017.02.05 16:58:00

''2040과 함께 하는 아이키우기 브런치 토크''
"노무현 미완의 역사 완성하겠다는 것..연정의 수준은 당이 결정할 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5일 오후 서울 강북구 꿈의숲아트센터에서 열린 ‘2040과 함께하는 아이 키우기 브런치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5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연정론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한데 대해 “앞뒤 맥락이 뭔지 모르겠다. 뜬금없는 사과냐”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강북구 키즈카페에서 열린 ‘2040과 함께하는 아이키우기 브런치 토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제가 말한 모든 것은 개혁에 한 걸음이라도 더 나아가기 위해 의회 협치를 강조한 것이다. 서로간에 큰 다른 쟁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가 말씀드렸던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드리겠다”면서 본인의 대연정에 대한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안 지사는 “대연정, 노무현 그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그 미완의 역사는 의회의 다수파와 행정부가 협치하는 그 역사를 못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협치의 수준이 대연정이 될지 소연정이 될지는 당 지도부와 원내 다수파 구성 과정에 맡겨야 된다”며 “밑도 끝도 없이 ‘새누리당이랑 뭘 하자는 것이냐’라고 공격하는 건 전혀 제 의지, 취지와 다르다”고 했다.

이날 이재명 성남지사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지사의 연정론에 대해 “역사와 촛불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 지사는 “청산 대상과 함께 정권을 운영하겠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새누리당 정진석 전 원내대표가 안희정 후보의 제안을 ‘열린구상’이라며 반색한 것은 가볍지 않은 신호”라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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