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3분께 울산 북구 명촌동 명촌교 북단 태화강 중간 지점에서 20 초반 남성 A씨가 신병을 비관해 음주 후 “명촌교 하부인데 물에 뛰어 들겠다”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화봉파출소 소속 배종대 경위와 사상호 경사가 현장에 출동했으나 A씨는 이미 강에 뛰어든 뒤였다.
두 경찰관은 강둑에서 30m 떨어진 지점에서 얼굴까지 물에 잠겨 허우적거리던 A씨를 발견했다.
서상호 경사는 근무복을 입은 채 강물에 뛰어 들었고, 배종대 경위도 힘을 합쳐 A씨를 강둑까지 끌고 나왔다.
당시 서 경사는 휴대폰 등 소지품도 빼지 않고 급하게 물에 뛰어들어 A씨를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화봉파출소에서 보호자에 인계된 뒤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물을 마신 상태였지만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몸을 아끼지 않고 자살기도자를 구조하고 병원이송 및 보호자에게 인계까지 완벽한 업무처리를 한 서상호 경사는 평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주위 동료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경찰관으로, 이번 일로 주변 직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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