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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라 32% 계약갱신권 썼다…거래량도 7.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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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환 기자I 2026.06.03 10:59:37

4월 빌라 전셋값 상승률 0.44% 달해
빌라 전월세 거래 증가…“아파트 수요 이동”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올해 서울지역 연립·다세대 전월세에서 계약갱신청구권을 쓴 경우가 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주택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서울 연립·다세대 전월세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서울 연립·다세대 갱신계약 비중은 27.25%로 작년 동기(26.73%)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 중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비중은 32%는 작년 동기(24.8%)보다 7.2%포인트 올랐다.

업계에서는 최근 연립·다세대 전월세 가격 상승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계약갱신권을 쓸 경우 임대료 인상률을 5% 이내로 제한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서울 연립주택의 전셋값은 전월 대비 0.44% 올라 2013년 9월(0.54%) 이후 12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4월 누적 상승률은 1.34%로 2011년(3.73%) 이후 동기 기준 1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월세 가격 상승 역시 가팔랐다. 올해 1~4월 누적 상승률이 1.6%로 전세보다 많이 올랐고 2015년 7월 관련 통계 발표 이후 동기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4월 임차인이 부담한 연립·다세대 평균 전세 보증금은 평균 2억 4098만원으로 작년 동기(2억 3323만원) 대비 775만원 늘어났다. 월세액은 작년 평균 54만 8000원에서 올해 평균 56만 2000원으로 올랐다.

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량 역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4월 전월세 거래 건수는 4만 9679건으로 작년 동기(4만 6244건) 대비 7.4% 늘었다. 직전 4개월(2025년 9~12월) 4만 3807건과 비교해서는 13.4%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후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가격이 올라 비싼 아파트 전월세 대신 대체 주거지인 빌라로 전월세 수요가 일부 이동한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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