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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측에서 신라젠에 공식 초청해 SJ-600의 개발자인 연구소의 수석연구원이 연사로 14일(현지시간) 발표를 진행했다.
신라젠은 이번 학회에서 SJ-600 시리즈의 우수성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반복 투여 시 항체에 의한 중화반응을 회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관심을 끌었다. 사실상 주기적인 투여가 불가능했던 기존 항암바이러스의 한계점을 극복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공개한 SJ-607도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SJ-607은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발현하는 게 특징이다. 혈액 내에서 안정적으로 항암바이러스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뜻이다. 정맥주사를 통해 전신에 투여할 수 있어 고형암은 물론 전이암까지 직접적으로 약물 전달이 가능하다. 정맥 투여를 통해 심부에 위치한 암종이나 전이암의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젠 관계자는 “국제 학회에서 직접 초청 의사를 밝혀왔다는 것은 그만큼 학계에서 SJ-600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추가적인 실험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