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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최계운(67) 인천대 명예교수는 4일 “썩어가는 인천교육을 바꾸겠다”며 인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명예교수는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쌓은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교육청을 쇄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8년간 인천교육은 고인 물처럼 정체돼 썩어가고 있다”며 “달콤한 말과 허황된 구호만 난무했을 뿐 현장이나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뚜렷한 성과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교육청 관계자들이 교장공모제 비리로 사법처리를 받고 고개를 들지 못할 지경이다”며 “인천은 수능 성적이나 대학진학률이 전국 광역시 중 최하위권에 있고 교육청 평가도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천교육청은 걸핏하면 예산과 인원 핑계만 대고 외부환경 탓만 했다”며 “이제 타성에 젖고 탁상머리 수준에 머물러온 인천교육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성향인 최 명예교수는 인천교육의 정상화, 인천형 공교육모델 도입, 학생 중심 미래교육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인천교육을 공정하고 청렴한 행정으로 정상화하겠다”며 “이념교육 대신 인성교육으로 교육근간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주입식 교육과 하향식 평준화 교육을 탈피해 에듀테크 기반의 교수법, 미래교육 학생주도형 교육과정 조성 등 학생 위주의 맞춤형 교육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화성 출생인 최 명예교수는 경기공업고등전문학교와 인하대를 졸업했고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인천경실련 공동대표, 아시아물위원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현재 인천미래교육연대와 인천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