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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통령이) 맡겨진 권력을 국민의 뜻에 맞게 쓰고 있나. 사적 이익을 위해서, 자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 권력을 남용하고 있지 않나”라며 “억울한 해병대원 채 상병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것조차 권력을 이용해서 막았다고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핵심 피의자를 대통령이 임명권을 남용하고 국민이 준 세금을 그들의 보수로 주어가면서 호주대사로 보냈다”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도피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공정한 권력 행사가 민주사회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데, 권력 행사를 ‘내 편은 무죄요, 네 편은 없어도 유죄다’처럼 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똑같은 조건에서도 재정이 부족하다고 노래를 부르면서, 부자들 세금은 수십 조원을 깎아 주면서, 월급쟁이들은 세금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어려울수록 힘세고 여유 있는 사람들이 좀 더 부담해서,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도 먹고 살게 해 줘야 경제가 순환해서 살아날 것”이라며 “대통령이 선거 때 마구 약속한 1000조원 쓸 생각하지 말고, 15조원만 들이면 지난 코로나19 때처럼 각 가구당 100만원씩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를 줘서 온 동네의 경기가 활황이 될 수 있는 생각을 왜 안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그들이 쓰는 예산도 국민이 낸 피 같은 돈이고, 그들이 서슬 퍼렇게 행사하는 권력조차도 다 우리 국민이 맡긴 것”이라며 “허투루 함부로 쓰면 주인된 입장에서 문책하고 혼내고, 그래도 말 안 들으면 내쫓아야 한다. 4·10 총선은 심판의 날”이라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