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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디·에너지드링크에 밀려..죽쓰는 오렌지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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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기자I 2016.08.30 10:56:12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한때 번성하던 냉동 농축 오렌지 주스 시장이 죽을 쓰고 있다. 에너지드링크, 스무디 등 색다른 음료들에 밀리면서 거의 사장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렌지 주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줄고 있는데다 병해충으로 작황마저 안 좋아지면서 오렌지 생산이 몇 년째 줄고 있다. 지난 2007~2008년 1억6000만 박스(1박스당 90파운드의 오렌지)에 달하던 플로리다 오렌지 생산량이 점진적으로 줄어 2016~2017년에는 6000만 박스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있으면서 플로리다 오렌지 생산량이 52년만에 최저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담 푸트남 플로리다 농업 및 소비자서비스부 위원은 “수세대 째 오렌지 생산 가업을 이어가던 생산자들 몇몇은 가업을 중단할지 말지 기로에 섰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의 오렌지 주스 수요는 점진적으로 줄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이 데이터를 집계한 2002년 이후 미국인들의 오렌지 주스 소비는 작년이 가장 적었다. 동시에 에너지드링크와 스무디 등은 시장 점유를 늘려가고 있다.

오렌지 주스 불황에 오렌지 선물 거래는 지난 1997년 4만8921건에서 지난주 1만5410건으로 급락했다. 지난 2004년 168명에 달하던 선물시장 거래 딜러수는 지난주 기준 71명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그나마 남은 오렌지 주스 수요도 냉동농축액 보다는 갖짜낸 신선한 오렌지 주스로 몰리고 있다. 오렌지 과육을 얼려 물로 희석한 냉동 농축 오렌지 주스는 지난 1940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처음 생산됐다. 당시 군대에 납품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저장하기 쉽고, 운송하기 쉬워 흥행했다.

그러다 1980년대 신선 오렌지주스가 냉동 농축 오렌지 주스 소비량을 넘어섰다. 닐슨에 따르면 현재 냉동 농축 오렌지 주스 소비량은 한달에 140만 갤런에 그치는데 반해 신선 오렌지 주스 소비량은 1910만 갤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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