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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은 사우디아라비아 사이버 보안·클라우드 공급 기업 SITE와 사이버 보안 합작법인(JV) ‘라킨’(Rakeen)’ 설립 절차를 완료하고 21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라킨은 아랍어 영문 표기로 ‘안정적인, 신뢰할 수 있는’ 의미를 담은 단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라킨은 현지 내 공공기관과 기업에 △PC·모바일·서버 등을 보호하기 위한 엔드포인트 보안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인 XDR 등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후 생성형 AI 보안, 사물인터넷(IoT)·운영기술(OT) 보안 등 제공 서비스 범위를 늘리는 한편, 중동·북아프리카 지역(MENA)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라킨은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기존 SITE와 안랩 인력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운영할 예정이다. 안랩과 SITE는 라킨이 안랩이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보안 기술력과 SITE의 현지 보안 시장에 대한 전문성 및 보안 기술 현지화 역량을 결합해, 신속하게 초기 시장에 진입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등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ITE는 안랩 신주인수와 이사회 참여도 마무리했다. SITE의 100% 자회사인 SITE 벤처스가 안랩 지분참여(10%(744억),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하고, SITE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하산 M. 알후세인이 안랩의 기타 비상무이사로 지난달 25일 선임되며 이사회 합류 절차도 마쳤다.
안랩은 라킨에 현지 정보기술(IT) 환경에 적합한 보안 솔루션과 기술을 공급하고, 위협 분석 및 보안 시스템 구축 기술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중동지역은 디지털 혁신이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이버 보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라킨이 사우디 및 MENA 지역에 최적화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며, 이로써 사우디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에서 신속하게 가시적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드 알라부디 SITE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JV는 최첨단 사이버 보안 기술을 현지화하고, 디지털 자산 보호 및 첨단 기술 도입을 원하는 사우디와 MENA 지역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SITE의 핵심 전략”이라며 “공공 및 민간 부문의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ITE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100% 소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사우디의 디지털 전환과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개발 등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