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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12일(현지시각) 선진 5개 특허청장(IP5) 회의가 열리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미국 특허상표청(USPTO) 및 유럽특허청(EPO)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지식재산 분야의 현안 및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선진 5개 특허청은 유럽특허청(EPO), 일본특허청(JPO), 대한민국특허청(KIPO), 중국지식재산권국 (CNIPA), 미국 특허상표청(USPTO) 등이다. 이날 이인실 특허청장과 캐시 비달(Cathy Vidal) 미국 특허상표청장은 양 기관의 출원 및 지식재산 정책에 대한 최신 동향정보를 비롯해 심사관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경험 등을 공유하고, 지식재산분야로의 여성 진출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양 청장은 △지식재산 출원 및 등록 관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보 및 노하우 공유 △심사관 역량제고를 위한 인적 교류(Staff Exchanges) △사업화·기술이전 등 혁신활동의 촉진·보호를 위한 협력사업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심화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가능해져 한·미 출원인들이 보다 신속하고 고품질의 심사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한·유럽 특허청장 회의도 열렸다. 이 회의에서 이 특허청장과 안토니오 캄피노스(Antonio Campinos) 유럽 특허청장은 △양 기관의 출원 및 지식재산 정책에 대한 최신 정보 공유 △인공지능 분야 발명관련 특허명세서 공동연구 등의 진행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캄피노스 유럽특허청장은 지난달 우리나라 기업관계자와 변리사 등을 대상으로 개최된 유럽단일특허제도 관련 설명회에 많은 협조를 제공해준 한국특허청에 감사를 표명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지난 4월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더욱 굳건해진 양국간 관계를 토대로 미국 특허상표청과 지식재산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유럽특허청과 양자회의를 갖고 유럽단일특허제도 시행에 따른 협력강화방안 등을 논의한 것은 매우 의미 있고 뜻깊은 일”이라며 “우리기업이 중요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미국 특허상표청 및 유럽특허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