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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정의학회는 지난 1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시상식을 갖고 올해의 가정의상 수상자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4일 밝혔다.
정은경 전 청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대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수련을 받고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해 동과 보건학 석사, 예방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 전 청장은 2019년 국내 방역을 총괄하는 질병관리본부장으로 취임했고 2020년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서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전국민방역 수칙을 발표하는 등 코로나19 유행 억제를 위한 방역대책을 이끌어왔다.
정은경 전 청장은 “1차의료를 책임지며 질병의 예방과 조기발견에 앞장서는 가정의학 의사로서 공직에서 일하는 보람에 느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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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는 이날 이용빈 국회의원에 대한가정의학회 송정 공로상을 수여했다. 송정 공로상은 가정의학의 선구자로 국내 가정의학이 뿌리를 내리는데 헌신해온 전 연세의대 교수이자 현 대한가정의학회 명예이사장인 윤방부 교수의 아호인 송정(松庭)을 딴 상으로 대한가정의학회에서 2011년부터 윤교수의 공로를 기리고 기념하기 위해 매년 1차의료 발전에 기여한 의료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용빈 의원은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가정의학 전문의를 취득한 후 2001년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이용빈가정의학과의원을 개원했다. 특히 이용빈 의원은 가정의학과 개원의로서 독거노인, 빈곤층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료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의 존경을 받아왔다. ‘광주 이주민 건강센터(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 이사장으로 10년 동안 일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대한가정의학회 자랑스러운 개원회원상을 비롯해 2010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14년 대한가정의학회 올해의 가정의상을 수상했다. 이 의원은 2020년 광주광산갑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하여 제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및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이날 공로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