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지고 큰 얼굴 안녕, 셀카앱 인기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 사이에서 갸름한 얼굴로 보이도록 셀카앱을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셀카앱을 통한 외모 보정이 자연스러워진 시대가 됐다. 사용자들로부터 특히 인기 있는 기능은 얼굴선을 갸름하게 만들거나, 얼굴 크기를 작게 만드는 것.
셀카 앱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얼굴을 갸름하게 만드는 기능은 대부분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얼굴형을 더욱 세부적으로 다듬을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요즘 트렌드는 이목구비는 너무 획일적이지 않게 개성을 유지하면서 얼굴은 작고 갸름하게 가다듬어주는 것이 셀카앱의 트렌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도 외모 필터가 인기다. 지난해 페이스북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증강현실(AR) 효과 중 하나라도 써 본 사람은 6억명에 달했다. 스냅챗은 매일 2억명이 AR 및 외모 필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네이버 계열사에서 나온 스노우도 사용자가 2억7000만명에 달한다.
◇ 뼈·근육이 얼굴형 결정? 지방도 중요
이처럼 많은 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얼굴형은 어떻게 결정될까. 흔히 얼굴 뼈와 근육이 얼굴의 전체적인 형태를 결정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지방이 얼굴형을 다르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예컨대 턱선에 지방이 과도하게 분포해 있다면 이중턱이 생겨 자칫 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또 광대뼈나 뺨에 지방이 몰린 경우 얼굴에 여백이 생기고 얼굴 크기가 커 보이는 효과를 나타낸다.
서성익 원장은 “얼굴에 지방이 과도하게 몰린 경우 노화 과정에 더욱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볼살이 많은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볼살이 점차 처져 불독살이 되고, 턱살과 이중턱살이 노화로 인해 늘어지면 얼굴의 윤곽 라인이 울퉁불퉁해져 얼굴이 더 커져 보이게 된다”고 말했다.
◇ 얼굴‘만’ 갸름하게 다이어트는 불가능, 지방흡입 고려해볼만
이와 관련 최근 연예인 사진이 아닌 셀카 속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며 ‘이런 얼굴형으로 개선하고 싶다’고 요구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특히 지방흡입으로 똑같은 라인을 구현할 수 있냐며 묻는 사례도 적잖다.
흔히 지방흡입이라고 하면 복부나 허벅지, 팔뚝 등을 떠올리지만 얼굴도 지방흡입이 가능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얼굴살이 빠지지 않거나, 체중은 정상인데 이중턱이나 볼살 등으로 얼굴이 유독 커 보인다면 얼굴 지방흡입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지방흡입은 셀카앱과는 다른 의학적 처치라는 것. 기존에 비해 얼굴에 몰린 지방을 제거함으로써 얼굴의 볼륨감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셀카 앱 속 CG 같은 얼굴형으로 100% 거듭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는 복부 팔뚝 허벅지 등 다른 부위도 동일하다.
◇ 얼굴 지방흡입, 이중턱·볼살 제거 효과적
얼글 지방흡입은 안면 부위에 있는 지방세포를 추출해 라인을 교정하는 시술로 이중턱, 볼살, 심부볼, 앞광대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얼굴 지방흡입으로 이들 부위에 몰려 있는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하면 뚜렷한 이목구비와 날렵한 턱선을 만들 수 있다.
얼굴지방흡입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부위는 이중턱과 볼살이다. 이중턱은 턱 아래 처져있는 부분, 볼살은 입술 근처 부분을 의미한다. 서 원장은 “이중턱과 볼살에 지방이 얼마나 있는지, 지방흡입을 해서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알아보려면 부위를 손으로 꼬집듯이 잡아보면 된다”며 “잡히는 부분의 두께감이 실제 피하지방량으로, 지방흡입을 하면 잡힌 두께의 반절 이하로 지방층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또 심부볼은 일반적인 지방흡입으로는 제거가 힘든 부위다. 이 곳에 접근하려면 스마스층과 혈관 및 신경이 많이 분포한 구조물을 뚫고 지나가야 하기 때문이 일반적인 지방흡입은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심부볼을 교정하려면 입안에 별도의 접근 경로 만든 뒤 그 경로를 통해 제거해야 한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젖살로 불리는 앞광대 지방의 경우 초음파 검사 결과 일정량의 지방이 있다면 지방흡입 대상이 될 수 있다. 얼굴 지방흡입은 주사바늘 구멍을 만든 뒤 접근하기 때문에 따로 봉합한 부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주사를 놓는 위치는 양쪽 입술 끝 쪽과 턱 아래 쪽, 턱 양쪽 끝 부위 중 효과가 가장 좋은 부위를 선택하게 된다.
서 원장은 “앱은 원하는 대로 얼굴 형태와 라인을 지웠다 살렸다하며 손쉽게 바꿀 수 있지만 지방흡입은 불가능하다”며 “경우에 따라 재수술도 가능하지만 개인마다 가진 조건이 다르고 수술의 한계도 있어 얼굴 지방량, 근육, 근막, 피부노화 등을 모두 파악해 시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의할 점은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즉 지방을 뽑아내는 양보다는 수술 후 얼굴 라인이 얼마나 갸름하고 매끄러워지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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