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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 순천향대 교수, ‘제17회 과학수사 대상’ 수상

정두리 기자I 2021.11.18 10:30:00

경찰청, 과학수사대상 및 베스트 검시조사관 시상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홍성욱 순천향대 교수가 경찰청이 개최한 ‘제17회 과학수사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경찰청은 18일 경찰청 대청마루에서 ‘제17회 과학수사 대상’ 및 ‘2021년 베스트 검시조사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005년부터 법과학 분야, 법의학 분야, 경찰 과학수사 분야 등 3개 분야에서 과학수사 발전에 공적이 큰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과학수사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순천향대 법과학대학원 홍성욱 교수, 서울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 경남청 박중기 경감이 제17회 과학수사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성욱 순청향대 교수.
법과학 분야 수상자인 홍성욱 교수는 2006년 한국경찰에 미세증거물 개념을 최초로 소개했으며, ‘음식 표면의 잠재지문 증강’을 비롯한 잠재지문 현출기법 등 감식·감정과 관련된 다수의 SCI 인증 논문을 발표해 한국 과학수사의 학문적 기틀을 강화했다.

법의학 분야 과학수사 대상 수상자인 서울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는 2013년 11월 서울과학수사연구소로 개편된 이래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1만8823건의 부검 및 2918건의 휴일 부검을 수행했다.

경찰 과학수사 분야 수상자인 박중기 경남청 경감은 약 17년간 과학수사 분야에 종사하면서 토막살인 등 주요사건 현장감식을 통해 범인 검거에 기여했으며, 최근 2년간 지문 감정으로 전화금융사기 등 68건의 민생범죄 해결에 이바지했다. 또한 유사총기 충격형태 분석, 화재에 의한 연소흔적 변화, 총기 잔여물 상태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수행과 잠재지문 현출 안내서 제작, 과학수사 토크 콘서트 개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경위에서 경감으로 1계급 특진했다.

또한 2005년 경찰에 도입된 검시조사관의 전문성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베스트 검시조사관’을 선발한 결과, 김진영 서울청 검시조사관이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검시조사관은 2012년부터 검시조사관으로 근무하면서 2019년 2월 인도네시아 한인 타살 의심사건의 사인을 규명하였으며, 자·타살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7건의 변사사건에서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는 등 주요사건 해결에 이바지했다. 또한 심장표지자(Cardiac Marker)의 정량분석을 통한 사망시각 추정 기법 연구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승급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어려운 근무 여건 속에서도 과학적 분석을 통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등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있는 과학수사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그간의 노고를 위로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시상식에 이어 얼굴인식분석 및 영상분석 분야의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 인정 획득을 기념하는 제막식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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