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한파가 이어지자 한강도 바다도 얼어붙었다. 한강이 얼어붙자 유람선 운행을 위해 쇄빙선이 얼음을 깨야 했고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에는 얼음들이 둥둥 떠다니며 얼음 바다를 만들었다.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나들이를 준비했던 이들은 대부분 계획을 미뤘지만, 추운 겨울을 기다렸던 이들은 지역 겨울축제와 스키장, 썰매장으로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화천 산천어축제와 홍천강 꽁꽁축제, 평창 송어축제에는 수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꽝꽝 언 얼음판 위에서 낚시를 즐겼다.
전국 유명 스키장에는 주말 내내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선 하이원에는 주말에만 1만여명이 찾았고 용평과 평창 스키장에도 각각 1만명에 이르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설원을 즐겼다. 강추위를 피해 번화가에 몰려든 시민들로 영화관과 음식점은 평소보다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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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30년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5.6도, 평균기온은 영하 2.1도였다. 기온은 상대적으로 약간 오르겠지만, 그래도 기온이 영하권을 유지하는 만큼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건강 관리와 농작물 관리,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