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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페라리 전기 스포츠카에 OLED 4종 단독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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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6.05.26 08:29:07

계기판·앞뒷좌석 제어 패널 등에 탑재
12형·12.9형 디스플레이 다층 구조 설계
"미래형 차량 지평 확대하는 솔루션 제공"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페라리의 신형 전기 스포츠카 ‘페라리 루체’에 4종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단독 공급한다.

페라리가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공개한 전기 스포츠카 '페라리 루체'의 드라이버 비너클.(사진=페라리)
삼성디스플레이는 페라리가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완전 공개한 전기 스포츠카 ‘페라리 루체’에 OLED 패널 4종을 단독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루체에는 운전자석 앞 계기판 역할을 하는 드라이버 비너클, 공조 시스템과 미디어 등을 제어하는 제어 패널, 뒷좌석 공조 시스템을 제어하고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뒷좌석 제어 패널 등 3개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여기에 △12.9형 △12형 △10.1형 △6.3형 등 총 4종의 OLED를 공급한다.

페라리가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공개한 전기 스포츠카 '페라리 루체'의 드라이버 비너클.(사진=페라리)
특히 주목할 만한 건 루체의 드라이버 비너클에 적용된 다층 구조 설계다. 드라이버 비너클에는 12.9형과 12형 두장의 OLED를 입체적으로 겹치는 디자인이 업계 최초로 적용됐다. 아래층 12형 패널은 기본 배경과 눈금을 표시한다. 위층에 겹쳐지는 12.9형 패널에는 1층 패널의 이미지를 보기 위한 3개의 원형 홀이 있고, 홀 주변부에서 실시간 토크를 표기하거나 팝업 메시지, 경고등 등의 정보를 표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빅 홀’ 가공 기술력을 활용해 이처럼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통상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용 홀의 지름은 5㎜ 이내인데, 이번 루체 드라이버 비너클에 적용된 홀의 지름은 20배에 달하는 약 100㎜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업계 최초로 홀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하는 등, 화면 표시 영역 위에 홀을 뚫는 ‘HIAA(Hole in Active Area)’ 기술을 오랜 기간 적용하며 관련 설계 및 제조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페라리가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공개한 전기 스포츠카 '페라리 루체'의 멀티 그래프.(사진=페라리)
OLED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고 구조가 단순해 자유로운 디자인 가공이 가능하다. 이에 전기 스포츠카 등 프리미엄 차량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를 여러 직선과 곡선으로 이뤄진 자유 형태로 가공해 페라리의 설계 자유도를 높였다. 항상 백라이트를 켜둬야 하는 LCD와 달리 OLED는 이미지를 표시할 부분의 픽셀만 켜면 돼 차량의 전력 효율을 높일 수도 있다.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 부사장은 “루체는 어떤 디자인이든 구현할 수 있는 OLED의 기술 우위를 입증하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오랜 노하우를 집약해 선보일 수 있는 기념비적인 차량”이라며 “앞으로도 미래형 차량 디자인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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