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혼돈? 한국 보라"…트럼프의 뼈아픈 농담

채나연 기자I 2025.01.19 23:15:19

美CBS, 마러라고 상황 정통한 측근들 인용해 보도
탄핵 정국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여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모두가 나를 ‘혼돈’이라고 부르지만, 한국을 보라”고 언급하며 한국 정세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대선 승리 연설을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뉴시스)
18일(현지 시간) 미 CBS 방송은 인사 10여 명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미 대선에서 승리한 후 2기 출범을 준비하며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참모들과 나눈 사담을 공개했다.

CBS는 트럼프 당선인은 “만약 그들이 그를 탄핵하기를 멈춘다면” 윤 대통령을 만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농담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같은 발언이 나온 구체적 시점은 기사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국 정세에 관해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이 전해진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발언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이후 전개된 탄핵 정국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노벨평화상 기대감도 내비쳤다. 지난해 12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아베 여사와 저녁 식사를 하는 동안 아베 전 총리가 북한과 긴장 완화를 이유로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편지를 보낸 일을 떠올리며,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측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은 노벨상에 ‘과도한 집착’이 있다”며 “이는 중동 협상을 전략화하는 과정에서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