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서울 모처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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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제 더 이상 자꾸 대립적으로 간다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불행한 일”이라면서 “밖에서 볼 때는 우리 문체부 공무원들 또 그 지원기관에 근무했던 직원들의 경우에는 상당한 피해가 있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도 아마 그런 어떤 트라우마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만약 또 (블랙리스트) 얘기가 나온다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잘 정리를 한 번 해보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13일 윤석열 정부 2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유인촌(72)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은 유명 연기자에서 최장수 문체부 장관을 거쳐 지난 7월 초 문화특보로 임명됐다. 공직에 복귀하기 전까지 최근에는 ‘햄릿’, ‘파우스트’ 등 연극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다. 장관 지명 전날인 12일까지도 경기 용인포은아트홀에서 모노드라마 ‘라 칼라스’를 연출하고 직접 무대에도 올랐다.
전북 완주 출신인 유 후보자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재학 중인 1971년 실험극단의 연극 ‘오셀로’ 병사 역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해 TV에는 1973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