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서비스 거래 활성화를 위해 공공 부문 서비스 전용 플랫폼인 ‘이음장터’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음장터는 공공부문의 서비스 수요자와 민간의 공급자가 자유로운 협상을 통해 서비스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다. 이번 이음장터 개통으로 서비스 수요자인 공공기관은 공급업체 검색, 견적요청, 협상 등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서비스 공급업체는 견적제출 등 공공기관과의 계약업무 수행은 물론 공공기관 대상 상품 홍보도 방문 없이 할 수 있다. 조달청은 공공부문의 서비스 거래 활성화와 공통수요가 있는 서비스 계약에 집중,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음장터의 이용방법과 기능을 보면 기존에 나라장터를 이용하던 조달업체와 공공기관은 별도의 등록절차 없이 회원가입만 하면 이음장터를 이용할 수 있다. 수요자인 공공기관은 이음장터에 등록된 상품을 그대로 구매할 수 있으며, 원하는 서비스가 없는 경우 필요한 상품을 등록한 후 여러 공급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공급자인 조달업체는 조달청과 계약 체결하는 절차 없이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등록해서 판매할 수 있다. 서비스 상품거래를 위해서는 거래당사자인 공공기관과 조달업체가 가격, 납품조건, 공급시기 등에 대해 직접 협의해야 하며, 이는 모두 이음장터를 통해 수행할 수 있다.
현재 이음장터에는 위생·방역, 임대, 콘텐츠제작 등 모두 14개 분야, 642개 조달업체의 1177개 서비스 상품이 등록돼 있다. 조달청은 우선 소액 서비스에 대해 거래기능을 제공하며, 점진적으로 거래 가능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서비스 공공조달 플랫폼인 이음장터 개통으로 서비스 수요자와 공급자가 온라인 상에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거래할 수 있어 공공부문의 서비스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음장터를 통한 자유로운 서비스 거래가 서비스 산업과 조달기업의 혁신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이음장터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