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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 딛고 반등하나…삼전닉스, 프리마켓서 1%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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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11.09 08: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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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전 삼성전자 1.96%·SK하이닉스 1.68%↑
美 반도체주 반등에 저가 매수세 유입 기대
“추가 급락보다 반등 가능성…변동성엔 유의”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9일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반도체주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한 데다 국내 증시의 단기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가 급락한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와 주요 종목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증시가 급락한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와 주요 종목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전 8시 16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3700원(1.96%) 오른 19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1만9000원(1.68%) 상승한 115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SK스퀘어(402340)(2.90%), LG에너지솔루션(373220)(0.5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3%), 삼성전기(009150)(2.18%), KB금융(105560)(1.19%)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리마켓 상승세는 지난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미국 반도체주 반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2% 올랐으며 마이크론(5.1%), AMD(11.0%), 엔비디아(2.8%) 등도 상승했다. 미국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 이후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로 급락했던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간 낙폭이 과도했던 만큼 이번 주 추가 급락보다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4800~5350으로 제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 6월 22일 고점 대비 약 44.5% 하락했으며 과거 주요 위기 국면과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라며 “거시경제와 AI 측면에서 신규 악재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지난주와 같은 연쇄 폭락이 재현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의 기간 대비 평균 하락 강도는 1997년 외환위기의 약 5.6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약 2.2배에 달한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95배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

다만 반등 과정에서 변동성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3일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주요 변수다.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남아 있는 만큼 물가 지표에 따라 투자심리가 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관건이다. 오는 11일 코어위브와 13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코어위브의 설비투자 규모와 현금흐름 개선 여부는 AI 투자 지속 가능성을 판단할 핵심 지표로 꼽힌다.

한 연구원은 “현재 지수대에서는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낙폭 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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