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국내 성과 아쉽지만 해외서 실적 개선 추세 유지-NH

김인경 기자I 2024.11.06 07:50:1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롯데칠성(005300)이 아쉬운 국내 사업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해외법인에서 실적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은 유지했다.

6일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업이 내수 소비 부진 및 경쟁 심화로 인해 실적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해외 법인들의 성과는 꾸준히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2028년 경영 목표(매출액 5조 5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를 살펴보면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5%까지 확대될 예정인 만큼 해외 사업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회사 측은 내수경기 부진 및 비용 상승 등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해 ‘20224년 영업이익 가이던스 하향(2500억 → 2200억원)을 발표했지만 이미 전망치는 보수적으로 제시되고 있었던 만큼 추가적인 조정폭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현재 주가는 이미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 수준에 해당하는 만큼 단기 실적 부진 우려보다는 해외 사업 확대 방향성 및 자산 매각을 통한 부채비율 개선 여부 등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롯데칠성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50억원, 7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8% 증가하고 7%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주요 해외 법인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졌으나 국내 음료 및 주류 사업부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음료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했는데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으며 원가 상승 부담 또한 지속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면서도 “다만, 출고 가격 인상 효과 및 비용 개선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며 점진적으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주류 부문에서는 소주와 맥주 모두 신제품 중심의 출고 증가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수익성이 다소 아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