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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올해 공기업 경영평가단장에 박춘섭 전 청장이, 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장에 최현선 교수가 선임될 예정이다. 기재부는 오는 26일 안일환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를 확정한다. 평가단은 조만간 구성돼 다음 달에 워크숍을 열고 본격적인 경영평가에 착수한다. 경영평가 결과는 6월20일까지 발표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은 100여명의 평가위원과 함께 130여개 공공기관의 경영을 평가, 성과급과 기관장의 해임 건의 등의 중요 결정을 맡는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은 지난 2019년부터 공기업 평가단장과 준정부기관 평가단장의 2단장 체제로 개편됐다.
올해 공기업 경영평가단장을 맡을 박 전 청장은 서울대 무역학 학사, 영국 맨체스터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옛 기획예산처와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등 두루 거친 예산 전문가다. 그는 2015년~2017년 기재부 예산실장을 거쳐 2017년 7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조달청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최연소 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장으로 이름을 올린 최 교수는 연임돼 올해에도 경영평가 단장직을 맡는다. 최 교수는 연세대 행정학 석·박사 학위, 미국 남가주대에 정책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북플로리다 대학에서 조교수, 부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행정안전부 정부혁신 평가단, 국무조정실의 정부업무평가 국정과제평가 전문위원을 역임한 행정·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기재부 관계자는 “각계 전문가로 경영평가단을 구성해 독립적으로 경영평가를 수행하고 서면심사, 실사, 다수의 회의 등을 거쳐 공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청장은 “제도 취지에 맞게 차질 없이 평가가 잘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국민들이 경영평가에 폭넓게 참여하는 열린 평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