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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달 1일 광주에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달 5일 발족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도 초당적 지원에 뜻을 모았을 정도로 중앙정치와 정부의 기대도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인건비를 낮추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광주의 자동차공장 설립방안은 지역 노·사·민·정의 4년에 걸친 고심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세부 협상이 매듭지어져야 하고, 현대자동차 근로자들의 동참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현대자동차 노사의 용기 있는 결정을 성심껏 돕겠다”면서 “정부는 광주시와 함께 주거와 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책으로 광주형 일자리의 정착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자동차 부품산업의 활력을 되살리고, 수소차 등 미래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곧 발표할 예정”이라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려면 국회의 예산심의 시한 안에 문제들이 마무리돼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현대자동차 노사의 양보와 타협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예산안 대응과 관련해선 “국회는 상임위원회 예산심의를 거의 마무리하고 예결위원회의 축약심의에 들어가고 있다”면서 “김동연 경제부총리께서 든든하게 예산안 처리를 진두지휘하고 계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상임위에서 깎인 예산을 예결위에서 되살리기는 몹시 어렵다”면서 “꼭 지켜야할 예산이 상임위에서 삭감되지 않고 예결위에서도 지켜지도록 장관님들은 두 눈 부릅뜨고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총리는 지난 9일 서울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 참사와 관련, “지난 겨울 제천 스포츠센터와 밀양 병원 화재 이후, 정부는 ‘화재안전 특별대책’을 발표했고,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화재예방을 위해서 노력해왔다”면서 “그런데도, 화재참사가 또 발생해 안타깝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청과 소방청은 화재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위법사항이 있다면 엄중조치하시기 바란다”면서 “서울시는 피해자들의 치료·보상과 함께, 당장 살 곳을 잃으신 분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