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장애청소년의 진로 찾기 ‘KB희망캠프’ 개최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B금융그룹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함께 장애청소년의 진로탐색을 지원하는 ‘KB희망캠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일~20일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장애를 딛고 꿈을 찾기 원하는 중·고·대학생 100명과 그들의 꿈 찾기를 지원하는 대학생 멘토 100명, 장애유형별 진로전문가인 멘토장 17명 및 행사담당자 등 250여명이 참여했다.

‘KB희망캠프’는 청소년 멘티와 대학생 멘토를 1대 1로 매칭해 다양한 진로 탐색과 체험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으로 직업재활, 사회복지, 특수교육학 분야의 교수들이 ‘멘토장’이 돼 개인별 진로 계획 수립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장애 청소년들 스스로가 진로를 설정해 실천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 처음 만난 멘티와 멘토는 6월 중 개별적으로 만나 멘티의 첫 진로 계획을 세우고, 6~8월 여름캠프에서 직업 적성검사 및 분석, 모의면접 등 자신의 강점에 기반한 직업의 세계를 탐색한다. 9~10월 진로와 관련된 직업현장을 방문하여 체험의 기회를 갖고 11월에 열리는 꿈 발표회에서 모든 과정을 정리해 자신의 꿈과 실천 과정을 발표하게 된다. 12월 수료식을 통해 진로 계획 수립을 마무리한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KB희망캠프’에 참가했던 조현서(17) 학생은 직업체험을 통해 바리스타를 체험했고 이후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취득, 현재는 1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KB희망캠프’에 참가했던 조규학(19) 학생은 한국복지대학교의 장애인레저스포츠학과 교수를 만나 장애인 체육지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그 후 대학진학에 꿈을 키워 한국복지대학교의 당당한 새내기가 됐다.

5회째 멘토장으로 참가하고 있는 변경희 교수(한신대학교 재활학과)는 “학교에서도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현실적으로 장애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진로 지원은 열악한 실정”이라며 “‘KB희망캠프’는 장애청소년들이 장애를 보강할 강점을 찾아 단계적으로 꿈을 설계하고 실천해 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B금융그룹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약 500여 명의 장애 청소년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과 우리 사회의 새로운 이웃이 된 다문화 관련 사회공헌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고령화 등 사회적 이슈 해결을 위한 공익활동을 펼쳐 차별화된 사회공헌 모델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열린 KB희망캠프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장애청소년 및 대학생 멘토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금융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