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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51.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62.9원)보다는 11.4원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한 뒤로 중국에 대해서도 비슷한 합의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는 예정대로 시행됐고, 중국도 이에 대한 보복을 개시했지만 협상 가능성이 크다는 분위기다.
간밤 뉴욕증시 개장 이후 트럼프와 시진핑이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 백악관이 오전에 트럼프와 시진핑의 통화가 곧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점이 주가를 뒷받침했다.
두 정상이 이날 결국 통화하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은 지속됐다. 트럼프는 자신의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조치한 보복관세에 대해 “괜찮다”며 “시진핑과의 통화는 서두르지 않고 적절한 때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며 고용시장의 둔화를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760만건으로 전달대비 55만6000건 감소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 800만건에 상당히 못 미쳤다. 지난해 11월 구인 건수는 종전 809만8000건에서 815만6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달러 약세에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내려왔다.
이날 글로벌 달러 강세 부담이 완화되면서 역외 달러 매수가 매도로 돌아서며 환율을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집권 1기 무역분쟁이 극에 달했던 2018, 2019년에 중국이 고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며 환율도 상승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미국의 관세부과에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오전 10시 15분 전후로 중국 인민은행의 고시 환율에 따라 위안화 변동성이 커지며 원화도 동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