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티메프 사태' 류광진 대표 재소환…영장 기각 후 보완수사

송승현 기자I 2024.12.02 10:41:11

지난달 19일 두번째 영장 기각 후 13일만 조사
류광진 "성실히 조사 임하겠다…피해자에 죄송"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된 류광진 티몬 대표를 다시 소환했다. 신병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소를 위한 보완수사 차원으로 풀이된다.

류광진 티몬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대규모 미정산 사태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2일 오전부터 류 대표를 횡령·사기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법원에서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3일 만이다.

류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기 전 ‘피해 구제를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만 말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는 “죄송하다”고 답했다.

검찰은 지난 9월 19일과 11월 4~5일에도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구영배 큐텐 대표와 티메프 대표들에 대해 영장 재청구보다는 불구속 기소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를 위한 보완수사 차원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후 류화현 대표, 구 대표 등을 상대로 보완수사를 벌인 뒤 조만간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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