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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러스는 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바이오플러스는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으로 2003년에 설립됐다. 주력 제품은 미용성형 제품인 더말필러(Dermal Filler)와 메디컬디바이스 분야의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이다.
특히 바이오플러스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 개발한 플랫폼 특허기술인 ‘MDM Tech’다. 이 기술을 적용해 생체재료 응용제품의 점탄성, 안전성, 지속성, 몰딩력, 생체적합성, 생분해성 등 기능과 품질을 극대화했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는 “MDM Tech 기술을 바탕으로 대표 제품인 더말필러를 비롯해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방광용조직수복재,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등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력제품인 히알루론산 기반의 더말필러와 유착방지제의 경우 제품의 차별성과 우수성으로 인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품질에 기반한 마케팅 전략 시행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플러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3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 순이익은 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3.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9.0%, 72.6%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182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5%다.
정 대표는 “바이오플러스는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79%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주력 사업의 시장성과 수익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회사의 견조한 실적은 신사업과 신시장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육성을 실현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플러스는 생체재료 응용제품 외에도 바이오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발굴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현재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바이오 제품은 차세대 신개념 보툴리눔 톡신과 다이어트 주사제(개량형 비만 치료제) 등이다.
정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의 글로벌 시장은 4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기존 제품의 경우 내성으로 인해 지속력이 약화된다는 단점이 있다”며 “바이오플러스는 단백질 반감기 조절 기술을 접목해 기존 제품의 지속력 한계 등을 개선한 바이오베터(Bio Better)를 개발해 출시한다는 목표다”고 전했다.
바이오플러스는 단백질 반감기 조절 관련 전문 바이오 기업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GLP-1 계열의 다이어트 주사제 연구개발 또한 추진 중에 있다. GLP-1은 우수한 혈당 조절 및 체중 감소 효능을 보이는 펩타이트 물질로, 당뇨 및 비만 치료제 등으로 각광 받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기존의 GLP-1 비만 치료제를 개량한 차세대 다이어트 주사제를 개발함으로써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바이오플러스는 국내를 넘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 받았고 현재 대부분 매출이 중국, 일본, 유럽 및 러시아, 동남아, 중동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과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중국 하이난(海南) 자유무역지구에 합자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현지에 연구개발(R&D) 센터와 생산기지, 웰빙뷰티 프랜차이즈병원 등을 포괄하는 미용성형 복합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중국 정부는 지난해 하이난을 세계 최대 자유무역항으로 개발하는 사업 계획을 발표했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바이오플러스가 ‘하이난 자유무역항 중점 프로젝트’에 진출했다”며 “이를 통해 중국, 홍콩, 동남아 등 해외 매출을 더욱 높여 나감으로써 회사의 외형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바이오플러스는 이미 인도 법인과 두바이 지사를 설립했으며, 향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3국에 직영 거점을 확보하고 일본과 유럽에도 법인 또는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도 영업조직 구축을 통해 국내 매출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바이오플러스는 8~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1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3~1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9월 말 상장 예정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예정가 기준 3966억~4383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