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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미연방수사국(FBI)이 진행한 총기 구매자 신원조회 건수는 20만3086건으로, 종전 단일 최고치였던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때의 18만5713건보다 1만7373건(9.3%) 늘었다.
FBI의 총기 구매자 신원 조회는 총기 판매량을 가늠하는 중요 척도다. 특히 총기 구매자가 한 정 이상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판매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총기 판매 증가 시점은 지난달 라스베이거스, 이달 초 텍사스 서덜랜드스프링스의 대형 총기 난사 비극 직후로 나타났다. 외신은 대형 총기 사고와 이에 따른 총기 규제 논의가 이뤄지면서 오히려 총기 판매량이 늘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총기 난사 사건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총기 무장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따라서 총기 규제 논의가 이뤄지기 전에 미리 사두자는 ‘사재기’ 심리를 자극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