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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와 그랜저 운전자 모두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를 목격한 운전자 A씨는 온라인상에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6일 외근 나가는 길에 전혀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트럭이) 튀어나와 정말 놀랐다”며 “바로 차를 세워 119에 신고하고 탑승자 확인부터 했는데 운전자 한 명만 있었고 차량 운전석 부분은 형태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왼쪽 산에서 갑자기 벌목 차량 한 대가 산 아래로 추락하고 있다. 당시 검은색 그랜저 차량이 산쪽 가까운 도로를 지나고 있었고, 추락하던 트럭이 해당 차량의 조수석과 맞닿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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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를 목격하고 운전자를 돕기 위해 나섰다는 A씨는 “운전자가 차에 끼어 있어 구조대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정신을 잃지 않게 옆에서 ‘정신차리라’고 소리쳤다”면서 “다른 운전자들도 나서서 목재 등을 치우며 차량 통행을 도왔으며 차들이 지나가게끔 신호도 보고 다들 남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발벗고 나섰다”고 덧붙였다.
이후 10분쯤 지나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도착해 트럭 운전자를 꺼낼 수 있었다고.
A씨는 “다행히 전 서행 중이라 간신히 멈췄는데 지나가던 그랜저 차량은 추락하는 나무에 맞아 조수석에 탔던 분도 구급차에 실려 가더라. 운전자는 괜찮았다”며 “아마 조금 늦었다면 저나 그랜저 차주도 깔리지 않았을까 싶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면서 “이런 걸 천운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트럭 운전자와 그랜저 탑승자 모두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네티즌들은 “정말 천운이다”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