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영입발표 기자회견에서 “청년 세대들의 문제가 곧 우리 사회의 문제 그 자체”라며 “기회총량 부족으로 청년세대들이 편을 갈라 싸우는 참혹한 현실을 만들어낸 점에 대해 기성세대가 깊이 반성해야 하고, 이제 반성을 넘어 책임져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젊은 미래로 갈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앞장 서 지휘해 줄 것”이라며 “조 선대위원장은 조금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우주항공분야 전문가인데, 앞으로 성장하는 경제를 추구해야 하고 그 핵심은 미래 산업, 그 중심에 항공우주산업이 있다”고 소개했다.
조동연 신임 선대위원장은 1982년생으로 2004년 육사(60기)를 졸업해 이라크 자이툰사단과 한·미 연합사령부, 외교부 정책기획관실, 육군본부 정책실에서 17년간 복무한 인물이다. 경희대 아시아태평양지역학(2011년) 및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공공행정학(2016년)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조 교수는 우주산업 전문가로 알려졌다. 또한 예일대 월드펠로우, 메릴랜드대학교 컬리지 파크 국제개발 및 분쟁관리센터 방문학자 등 이력을 갖고 있고, 지난해부터 서경대학교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으로 취임해 국내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이 후보는 “뉴 스페이스(New space)가 시대적 화두가 됐는데, 조 교수가 새로운 우주, 뉴 스페이스를 추구하는 것처럼 민주당 선대위에 뉴 페이스(New face)가 돼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 교수가 페이스북에 적은 본인 소개글을 보면 ‘조금이라도 나누며 살기’라는 표현이 있는데, 어려웠던 시절과 사람을 잊지 않고 지금도 나누며 살려고 하는 것에 저도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대표는 “두 아이 엄마로 부담이 컸을 텐데 결단을 내려준 조 교수에게 감사하다. 조 교수는 1982년생인데, 저도 ‘82년생 김지영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가슴 아픈 눈물을 흘린 바 있다”며 “앞으로 국민들을 위로하고 특히 유리천장에 가로막힌 여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30 여성들과 엄마들의 아픔에 대해 소통하고, 미래 벤처기업을 꿈꾸는 젊은 세대에게 비전을 주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편 조 신임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다 해도 여전히 경제적 이유나 여러 여건으로 기회를 얻기 힘든 경우도 있고, 그런 친구들이 앞으로 더 복잡한 환경에서 자라나려면 어른세대가 자녀세대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며 “자녀들에게 저희 세대보다 좀 더 낫게 살아가는 방법과 환경, 안정적 안보환경을 물려주는 것이 어른의 몫이고 올바른 정치 정책”이라고 밝혔다.
조 선대위원장은 또 “지난 17년 동안 국방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일하고 연구하고 공부만 하던 사람”이라며 “현재 과학기술과 국방은 많은 변화가 있는 상황이고, 국가안보 분야도 전통 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비(非)전통 안보 이슈나 감염병 같은 군(軍)에 요구하는 임무가 많아지고 있다. 이 분야에 도움을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선대위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택한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군은 보수에 가깝지만 최근 안보 상황들을 보면 민간 협력 없이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런 점에서 리더의 의지와 예측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민주당과 이 후보가 보여주는 모습을 신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