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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대신 에티켓 선물 `인기`

정태선 기자I 2012.02.13 14:01:19

데오드란트·구취제거제 등..산뜻한 이미지
만년필·명함지갑 등..신뢰감 형성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을 대신해 남성들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에티켓 선물이 이목을 끈다.

13일 업계 따르면 비만과 충치 우려에다 진부한 느낌의 초콜릿만을 선물하기는 꺼려지고 값비싼 브랜드 제품은 구매하기 부담스러워하는 여성소비자를 겨냥해 저렴한 가격대의 실용적인 아이템이 뜨고 있다.

데오드란트, 오일페이퍼, 만년필 같은 일상 에티켓 선물을 초콜릿과 함께 선물해 평소 지적하기 쉽지 않은 남자친구의 `빈틈`을 센스있게 채워줄 수 있다. 특히 사회 초년생이나 직장인 남성의 경우 사소하지만 센스있는 에티켓 아이템들을 잘 활용하면 대인관계에서 신뢰감 형성과 호감있는 이미지 메이킹에도 도움이 된다.
◇부정적인 인상의 주범, 악취! 산뜻함으로= 호감형 외모를 가졌더라도 악취를 풍기는 남성이라면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식되기 십상이다. 섣부른 향수 사용은 체취와 섞여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악취를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겨울철이라도 활용량이 많거나 실내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긴 남성의 경우 사전에 악취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레세나(Rexena)의 `맨파워`는 여성보다 50% 이상 땀을 많이 흘리는 남성을 위한 스틱 및 스프레이 형태의 남성전용 데오드란트다.

상대방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또 다른 악취는 입냄새다. 본인 스스로 느끼거나 악취의 정도를 가늠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수시로 구취 여부를 확인하고 즉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씨엘팜(C.L.Pharm)의 `애니센스`는 입에서 녹는 얇은 필름 타입의 구취제거제로 휴대가 간편한 제품이다.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그루밍(grooming)족`이 증가하면서 `남자도 꾸며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지만 여전히 유별나게 외모에 신경 쓰는 남성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 남성에게는 무엇보다 꾸미지 않은 것 같은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이 중요한 것이다.

랩 시리즈(LAB CERIES)의 `오일컨트롤 타월렛`은 기름종이를 대신해 보습효과까지 갖춘 제품으로 물티슈처럼 한 장씩 뽑아 쓸 수 있다. 고객 응대나 회의 전에 사용해 방금 세안한 것 같은 산뜻함과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부스스한 머리는 게으르거나 청결하지 못한 인상을 주기 쉽다. 갸스비(GATSBY)의 `퀵 무빙 미스트`는 스프레이 타입의 남성용 헤어 왁스로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 크림왁스에 비해 끈적임과 머리카락의 뭉침이 덜하고 세정이 간편하다.

◇사소한 부분까지 프로답게=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스케줄과 연락처를 관리하는 직장인이 늘었지만 펜과 노트, 명함케이스 등은 여전히 비즈니스맨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본적인 아이템이지만 지니고 있지 않을 경우 전문적인 느낌과 신뢰감을 저해할 수도 있는 만큼 조금 더 신경써서 고를 필요가 있다.

메모를 위해 무심코 꺼내든 펜 한 자루도 상대방의 성격을 판단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박칼린 만년필’로 잘 알려진 라미(LAMY)의 `조이11`은 세련된 디자인에 독특하고 부드러운 필기감이 특징이다. 캘리그라피 전문 필기구이기도 하지만 평소 악필이거나 만년필 초보자에게 더욱 추천할만하다.

매니퀸(MANNEQUIN)의 `레더 카드케이스`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의 명함지갑이다. 사람을 처음 만날 때 주고받는 명함은 나를 상대방에게 알리는 비즈니스상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명함지갑을 활용하면 뒷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서 주는 것보다 `준비된` 느낌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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