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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총 15조1000억달러(약 2경 215조원)로 1년 전보다 12.8% 급증했다. 억만장자 수보다 자산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나면서 1인당 보유 자산 규모도 커진 셈이다.
자산 증가를 이끈 핵심 동력으로는 AI 열풍이 꼽혔다. AI 관련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기술기업 주가와 기업가치를 끌어올렸고, 해당 기업을 설립하거나 대규모 지분을 보유한 창업자와 주요 주주들의 자산 가치도 덩달아 뛰었다. 특히 기술 분야에 자산이 집중된 최상위 부호들이 AI 붐의 수혜를 크게 입었다.
특히 자산 500억달러 이상인 최상위 부호 29명이 전체 억만장자 자산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면서 AI 붐과 함께 ‘부의 쏠림’ 현상도 한층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29명의 합산 순자산은 4조1000억달러(약 5513조원)에 달했다. 전체 억만장자의 0.8%에 불과한 이들이 전체 억만장자 자산의 27%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불과 8년 전과 비교하면 부의 집중 속도는 더욱 두드러진다. 2017년 자산 500억달러 이상 슈퍼 억만장자는 10명에 그쳤고 이들의 자산이 전체 억만장자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2%에 불과했다. 이후 슈퍼 억만장자 수는 약 3배로 늘었고 자산 비중은 4배 가까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북미의 억만장자가 13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11.6% 증가해 지역 가운데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유럽은 7.9% 늘어난 1081명, 아시아는 6.5% 증가한 881명으로 뒤를 이었다.
5일 현재 기준 포브스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전 세계 1위 부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다. 그는 9082억달러(약 1216조원) 자산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AI를 중심으로 불어난 자산은 증시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큰 한계도 있다. 마야 임버그 알트라타 리서치·분석 책임자는 “사업이 기술 분야에 집중된 최상위 억만장자 상당수의 자산은 AI 관련 흐름에 따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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