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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작가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군사 반란을 일으켜서 친위 쿠데타를 기도한 것”이라며 “그간 한국의 근대화나 민주화 과정을 세세히 아는 전 세계가 현재 윤석열 정권의 쿠데타 기도를 규탄하고 있다. 연말까지 각계가 윤석열 구속과 탄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 작가는 지난 9월에도 노동·시민·사회·종교계 원로가 모인 전국비상시국회의 시국 선언문을 통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바 있다.
그는 “9월 시국선언에서 농반진반으로 윤석열 정부가 연말을 못 넘길 거라고 얘기했는데,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당시에는) 탄핵하기도 참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자폭을 해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광장의 발랄한 20~30대 젊은이들에게 끌어 내려질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번 행사에 함께 참석한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도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시도 등 윤석열 정권이 시도하는 역사 쿠데타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했다”며 “이번 내란 시도는 그러한 역사 쿠데타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창립을 선언한 항일연합은 대구이육사기념사업회, 몽양아카데미, 6·10만세운동유족회 등 9개 단체가 모인 것으로, 권오상, 권오설, 김단야, 김태준, 여운형, 이관술, 이육사, 이재유 이상 8인의 항일혁명가를 기리기 위해 결성됐다.
항일연합 설립준비위원장을 맡아온 황 작가는 이날 창립식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항일연합은 항일혁명가에 대한 조사, 수집, 정리 등 사업을 추진하고 왜곡된 역사 복원과 항일혁명가 유족 구술 녹음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