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참사' 궁평지하차도 찾은 與지도부…“무거운 책임감 느껴"

김기덕 기자I 2023.07.24 11:28:39

당내 의원·보좌진 등 450여명 참석해 수해 봉사활동
김영환 충북지사 징계 가능성엔 "경찰조사 후 판단"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24일 오전 수해 참사가 벌어진 충북 청주 오송면을 방문해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사고 책임자 처벌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 결과 이후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다소 미온적인 입장을 내놨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충북 청주 오송 궁평 2지하차도 참사 희생자를 조문하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타까운 희생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조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말로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났고 희생자들께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조문에는 윤 원내대표와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장동혁·전주혜 원내대변인,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 당내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후 수해복구 현장에는 보좌진, 당원은 450여명이 참석해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부실·늦장 대처 논란이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해 “우선 국무조정실에서 1차적인 조사를 하고, 경찰에서도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징계 가능성 관련해서는) 아직 좀 성급하다. 일단 조사 결과가 나오면 당에서 조치할 그런 필요가 있으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충북도청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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