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데에 이어 아시아 장에서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3%대까지 상승했다. 더욱이 국내는 개장 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시기 지연으로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장 초 7bp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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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외국인은 장 초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5927계약 순매수, 751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상승한 4.29%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bp 내린 3.73%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백악관은 중국이 대미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았다고 거론한 뒤 다음 날부터 중국에 예고한 104%의 관세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상승 출발했던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같은 날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580억달러 규모 3년물 입찰에선 발행 수익률이 3.784%로 결정됐다. 응찰률은 247%로 전달 270% 대비 낮았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6월 동결 가능성은 0.6%서 0%로 하향됐다. 사실상 6월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또한 개장 전 공개된 WGBI 편입 시기 지연도 시장엔 부담이다.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9일 한국의 WGBI 실제 편입 시점을 올해 11월에서 내년 4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최종 편입 완료 시점은 내년 11월로 종전과 동일하다. 기획재정부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입장이지만 단언하긴 어렵다고도 했다.
한편 국고채 현물 금리는 6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2.412%,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4bp 오른 2.740%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7.0bp 오른 2.580%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