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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진유선 ㈜스페셜원 대표가 올해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영예의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여성발명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진 대표는 이번에 스마트폰으로 제어 가능한 디지털 자동차키 ‘키플(브랜드명)’을 출품했다.
특허청은 지난 29일 서울 양재동의 aT센터 그랜드홀에서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제13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와 제20회 여성발명품박람회의 통합행사인 ‘2020 여성발명왕EXPO’는 한국여성발명협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는 전 세계 17개국의 출품작 320여점이 온라인 전시와 오프라인 현장심사로 이뤄졌다.
심사 결과, △그랑프리 1점 △세미그랑프리 5점(국내 4·해외 1) △금상 70점(국내 41·해외 29) △은상 116점(국내 66·해외 50) △동상 54점(국내 33·해외 21) 등 모두 246점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모두 28명(국내 22·해외 6)에게 수여됐다.
이번에 그랑프리를 받은 진유선 대표는 “핸드폰은 늘 소지하지만 차키는 깜박하는 경우가 많아 핸드폰 속에 넣어보겠다는 아이디어로 사업에 도전했다”며 “앞으로는 세차, 수리 등 모든 차량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몰리프의 김보영씨가 오염된 공기를 내보내고, 헤파필터를 통과시켜 깨끗한 공기로 채워주는 ‘창문형 공기 순환기’를 출품해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세라트의 은경아씨의 바이오 메디컬 세라믹 캡슐로 혈압·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ALL Ceramic 헬스케어 웨어러블 주얼리시스템’은 특허청장상을 각각 받았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전 세계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제의 확산으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특허청은 이러한 대전환의 시기에 여성발명인들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전시관인 ‘여성발명왕EXPO ON’은 12월까지 상시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