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미 국내에서 기반이 구축된 만큼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야 한다"며 "거래소 상장을 준비하는 이유도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한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디아이씨는 국내 최고 수준의 파워트레인 관련 부품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등 국내 자동차 업체 뿐 아니라 두산인프라코어, 클라크, 현대중공업 등 국내 지게차 3대 메이커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GM, 폭스바겐 등 해외 글로벌 자동차업체로부터의 수주도 점차 늘어나고 있고, 특히 두산인프라코어와 함께 중국에 생산공장을 건설, 본격적인 중국의 지게차시장 성장에 대비하고 있다.
디아이씨의 수익성도 경쟁사를 넘어서고 있다. 디아이씨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7.3%로, 동양기전(5.9%), 인지컨트롤스(5.3%) 등 보다 높은 수준이다.
김 대표는 "자동차 부품 부문의 비중이 50%로 상대적으로 낮고, 이익률이 높은 중장비, 오토바이 부품의 비중이 각각 35%, 7% 등으로 동종업체들에 비해 제품 포트폴리오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완성차 부품의 이익률이 낮은 만큼 지게차 등 중장비 부품의 비중을 더욱 높이고, GM,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등 해외 자동차 업체에 납품하는 부품 비중을 더욱 높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디아이씨는 오는 10월23일 유가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식은 217만주고, 이중 공모주식수는 65만5982주다. 액면가 5000원에 공모 예정가는 5만5000원~6만5000원이다. 청약은 10월10일부터 1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