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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계·기술로 우즈베키스탄 유물 보존처리

김은비 기자I 2021.02.10 09:44:24

우즈베크 역사문화박물관 보존처리실 개실
국공립박물관 보유 유물 23만여점 대상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이 보존처리 기자재와 장비를 지원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역사문화박물관내 보존처리실이 문을 열었다.

문화재청이 보존처리 기자재와 장비를 지원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역사문화박물관내 보존처리실이 문을 열었다.(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지난 9일(현지시간) 사마르칸트 역사문화박물관내 보존처리실 개소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역사문화박물관내 보존처리실에 각종 보존처리 기자재와 장비 새로 개발한 보존처리 설명서를 지원했다.

이번에 개실한 보존처리실에서는 앞으로 사마르칸트 지역 8개 국공립박물관이 보유한 23만여 점의 유물에 대한 보존처리를 전담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문화재청은 전문가 현지 연수와 공동 학술 심포지엄을 추진해 문화유산을 통한 양국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보존처리실 개소식에는 카몰라 아키로바 우즈베키스탄 문화부 차관의 환영사와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의 영상축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문화재청이 추진한 사마르칸트 지역 박물관에 대한 공적개발 원조사업(ODA)의 경과와 실험실 소개, 장비시연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강재권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대사, 사마르칸트 부주지사,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강 대사는 이날 “사마르칸트 지역은 양국간 교류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아프로시압 궁전벽화)을 보유한 지역으로 박물관 역량강화 지원 사업에 한국이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유적지인 사마르칸트 지역은 신북방 문화유산 ODA 사업 핵심지역이다.

이곳에 있는 아프로시압 박물관은 7세기 바르후만 왕의 즉위식에 참석한 고구려 사절단 모습이 그려진 궁전벽화가 소장되어 있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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