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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토장 된 네오세미테크 주총장(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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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율 기자I 2010.03.31 13:52:19

투자자들 "경영진의 경영 능력 의심스럽다"
오명환 대표 "책임 통감, 재감사 요청하겠다"

[이데일리 한창율 기자] 감사의견 거절로 절망에 빠진 네오세미테크(089240) 정기 주주총회가 오후 1시를 넘어 마무리됐다. 

3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네오세미테크 주주총회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개회 시간보다 늦은 9시10분에 시작됐다.

정기 주주총회 개회와 함께 단상 위로 나온 오명환 대표이사는 주주들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먼저 전했다. 하지만 대표이사의 등장에 주주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감사의견 거절을 받게 됐는지 회사측의 성실한 소명을 요구하는 주주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한 투자자는 "회사 측이 제시한 재무제표에 대해 믿음이 가지 않는다"며 "소액주주들이 전문가들을 모집해 직접 재감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투자자도 "숫자는 거짓말을 안한다"며 "잘못된 부분은 다 알리고 경영진들은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된 상황을 알려달라"고 성토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감사의견 거절을 표명한 대주회계법인의 참석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잠시 경영진들은 정회를 선포하고 대주회계법인의 참석을 요청한다고 밝혔지만 이날 주총에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우역곡절 끝에 사업보고서 제출을 위한 재무제표 및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안건 등을 11시30분쯤 통과시켰다. 이후 네오세미테크는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한 주주들과의 대화을 이어갔다.

주주들과의 대화에서 회사 측은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대주회계법인에 재감사을 요청하고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의신청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명환 대표이사는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재감사와 이의신청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대표의 발언에 대구에서 올라온 한 투자자는 "대주회계법인에 전화해 보니 재감사 할 의사가 없다고 했었다"며 "회사측의 재감사 요청 의도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밝히라"고 말했다.

태양광 신소재 개발 업체인 네오세미테크는 작년 6월 코스닥 상장사인 모노솔라를 통해 우회상장했다. 네오세미테크는 기관들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에 시가총액이 4000억원까지 커졌지만 지난 25일 외부감사인인 대주회계법인의 의견거절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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