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은 “국내 증시 조정, 중동 지역 충돌 지속 등으로 비관적 경기 전망이 다소 늘면서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기간(13~20일) 중 코스피는 13일 5%대 급락한 데 이어 20일에도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가능성, 중국의 반도체 추격 등 우려로 3.73% 떨어지며 5500선까지 밀렸다. 이달 초 6800선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 수출 호조로 성장률 전망은 잇따라 높아지고 있지만 소비심리 개선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 22일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8월 경제전망(3.3%, 2.9%)보다 상당폭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달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7%로 1.1%포인트 높였다.
이번 하락은 전망 지수가 주도했다. 현재생활형편CSI(93)는 1포인트 올랐지만 생활형편전망(97)·가계수입전망(101)·소비지출전망(109)은 각각 1포인트, 향후경기전망(88)은 2포인트 떨어졌다.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 조정, 중동 지역 불확실성 고조 등이 향후경기전마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취업기회전망CSI(86)도 반도체 경기 둔화 가능성과 AI 기술 발전이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로 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93)와 가계저축전망CSI(98)도 나란히 2포인트 떨어졌고, 임금수준전망CSI(122) 역시 2포인트 낮아졌다.
박용민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반도체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주가 하락으로도 연결되지만 경기 판단에도 영향을 미치고, 경기가 안 좋아지면 고용 상황이나 임금 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도체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전반적으로 이번달 소비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봤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24로 1포인트 내렸다. 서울 비강남권과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정부 부동산 대책과 기준금리 상승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127) 정점 이후 완만한 하락세지만 장기평균(107)보다는 1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같았다. 국제유가 상승세 등 상방 요인과 석유 최고가격제 연장, 기준금리 인상 등 하방 요인이 맞물렸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석유류제품(52.6%), 농축수산물(36.0%), 공공요금(30.4%) 순으로 많이 꼽혔다. 특히 집세 응답 비중은 22.6%로 전월보다 1.6%포인트 늘어 항목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번 조사는 한은이 이달 13~20일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2238가구가 응답했다.

![앤스로픽 IPO에 나스닥 0.8%↑…“시장에 필요했던 소식”[월스트리트in]](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2700174t.jpg)
![“10분 미행에 6분 촬영까지”…스토킹 범죄 아니라는 대법원②[그날의 이유]](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2601540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