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알테오젠(196170)은 항체약물접합(ADC) 유방암 치료제(ALT-P7)의 임상 1상 시험에서 ALT-P7의 안전성,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ADC는 체내에서 질병을 치료하는 항체에 약물을 붙여 효과를 늘린 것이다. 국내에서 ADC 유방암치료제 후보물질이 임상 1상을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 임상 2상 시험에 진입해 임상 1상에서 확인된 ALT-P7의 임상 2상 권장 용량에서의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센싱 아웃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ADC 유방암 치료제 시장에서 로슈의 캐사일라(Kadcyla)는 2017년에 약 1조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시장은 2024년에는 시장이 약 7조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글로벌 제약사인 앱비(AbbVie), 앱제노믹스(AbGenomics), 다이이치산쿄(Daiichi-Sankyo), 에이디시테라퓨틱스(ADC Therapetics)등 10개 기업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일본의 다이이치산쿄의 DS8201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에 계약금 13억 5000만 달러(1조 5000억)와 단계별 성공사례금 55억 5000만 달러 등 최대 69억 달러(7조 8000억) 규모로 기술 이전이 이뤄져 지난해 12월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