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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공권력을 가지고 선거에 개입하는 있어서는 안 되는 검찰발 정말 조용한 쿠데타 음모를 했다고 본다”며 사안을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조씨와 박 원장이 올해 8월 만났다는 사실을 두고 야당이 문제를 지적하는 데 대해서는 “박지원 원장님은 지난해 7월에 임명받았다. 이 사건은 지난해 4월 초에 고발사주가 있었지 않느냐. 국정원장발 업무다, 게이트다, 공작이다 하는 것은 시점으로 말이 안 맞다”고 반박했다.
추 전 장관은 “증거, 의혹에 대해서 말을 해야 되는 것이지 강도를 잡아놨으니 신고 누가 했느냐 호들갑 떠는 건 공당의 도리가 아닌 것”이라며 거꾸로 국정원 공작을 주장하는 야당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국기문란 사건에 정당도 하수가 되어서 검찰의 하명에 충성을 다한 상황이고 대단히 엄중한 상황 아니냐. 장난도 아니고 그러한 가십거리 가지고 문제를 덮으려고 하는 건 정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꼼수”라고도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논란이 되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손준성 검사와 거리를 두려는 태도도 비판했다. 그는 “검사동일체 원칙의 최고사령관이 검찰총장인데 왜 갑자기 사고 터지니까 제 부하라고 하고 제가 심었다고 하느냐”고 되물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손준성 검사 유임을 위해 청와대에 요청을 한 사실과 관련 의미심장한 발언도 남겼다.
청취자가 ‘윤석열 전 총장이 손준성 검사를 지키기 위해 청와대에 민원을 넣었다고 했는데 청와대 누구에게 요청한 사실 있나요?’라는 질문을 남겼고, 추 전 장관은 “알고 있지만 지금은 제가 말씀드리지 않기로 하고, 언젠가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청와대 쪽에 검찰 인사에 대한 윤 전 총장 요청이 있었고 추 전 장관 의도와 달리 손 검사가 유임된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에, 당시 청와대의 인사 압력, 혹은 요청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추 전 장관은 이같은 정황을 사실상 인정하면서도 요청 당사자가 누구인지는 정치적 영향을 고려해 밝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