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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위한 7부 능선을 넘었다. 대전시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국제경기대회 유치심사위원회를 열고, 충청권 4개 시·도의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승인했다. 이에 앞서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달 대한체육회의 국내 유치신청도시 선정 후 대회개최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갖춰 문체부에 제출했다. 문체부는 자체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사전심의, 조정 등 국제행사의 타당성 심의를 거쳐 충청권을 대상지로 확정했다.
충청권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비전, 대회유산 및 지속가능성 등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지향하는 키워드에 맞춰 심사를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세계 최초로 4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개최해 저비용·고효율 대회 운영을 통해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존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 신축시설을 최소화해 국가와 지방정부의 재정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교통·통신·숙박 등 대회 인프라와 교육·문화·관광 등의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내실을 다질 방침이다.
이번 문화체육관광부 대회 유치 승인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충청권은 앞으로 유치 신청도시로서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기획재정부의 심의·승인 절차를 진행하게 되며 올해 9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충청권 시도지사와 한마음으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가 대한민국과 충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역대 최고의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될 수 있도록 온 국민의 성원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