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40분을 기점으로 강변북로 및 내부간선도로 교통 통제가 전면 해제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6시에는 서울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의 통행제한도 전면 해제됐다.
시는 팔당댐 방류량이 감소(1만3275㎥/s)하고, 한강 수위가 낮아져 통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강대교 일대 수위는 전날 오후 한 때 홍수주의보 판단선인 8.5m를 넘겼지만, 이날 오전 9시 기준 6.79m로 낮아진 상황이다. 만약 한강대교 기준으로 수위가 10.5m를 넘기면 홍수경보가 발령된다.
시는 한강 및 탄천 수위가 홍수주의보 이하(한강 8.5m·탄천 5.5m 이하)로 낮아져 이날 오전 9시를 기점으로 비상근무 2단계에서 1단계로 전환했다.
다만 올림픽대로와 노들길 등 일부 도로와 하천, 공원 등은 아직도 통제 중이다.
통제 구간은 올림픽대로에서는 염창IC ~ 동작대교 구간(여의상·하류 IC 통제)을 지난 5일 오후 9시 25분 이후로 통제 중이다. 노들길은 노량진 수산시장~노들고가 구간이다. 한강 잠수교는 이달 2일 오후부터 엿새째 통행 제한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홍체, 반포, 도봉, 방학, 우이, 정릉, 도림, 여의천 등 서울 지역 내 18개 하천은 지난 2일부터 시민들의 입장이 불가능하다. 또 청계천(시점부~고산자교), 한강공원 및 육간문 41개소 등도 폐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홍수 피해로 이재민 29명이 발생했으며 공공시설 및 주택 파손 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민들은 기상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며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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