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부인 이바나 "트럼프, 아이들 기저귀 갈아준 적 없다"

임수빈 기자I 2017.11.27 10:46:45
[사진=아일랜드 공영TV RTE의 ‘더 레이 다키 쇼’ 트위터 캡처]
[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68)가 최근 한 TV 인터뷰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육아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이바나는 아일랜드 공영TV RTE의 ‘더 레이 다키 쇼’에 출연해 세 자녀 에릭, 도널드 주니어, 이방카를 키우던 때 남편이 육아를 도와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절대 없다”며 “그는 기저귀를 갈아준 적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바나는 “그(트럼프)는 아이들을 공원에 데리고 가서 함께 공놀이를 할 줄 아는 아빠가 아니었다. 그는 늘 전화기를 붙들고 사업 얘기만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좋은 아빠였지만 아이들과 대화하는 법은 없었다. 아이들이 대학에 가고 사업 얘기를 할 수 있었을 때까지는 그랬다”고 덧붙였다.

이바나는 자신의 책 ‘트럼프 키우기’에서 아이들이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로 이사 가서는 6층 집에서 28층 아빠 집무실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아침 인사를 하고 사립학교에 다니곤 했다는 일화를 소개한 바 있다.

이바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인 에릭, 장녀인 이방카의 생모다. 체코 태생의 모델 출신인 그녀는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1977년 결혼해 1992년 헤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말라 메이플스와 결혼해 둘째 딸 티파니를 낳았으며,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3번째 부인으로 2005년 결혼해 아들 배런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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