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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DX)을 통한 초개인화된 유니크(Unique)한 일상의 구현은 이제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됐다. 여기에 관광 상품의 자산화(Assetization)와 지역(Local) 중심의 가치 재발견이 맞물리면서 여행은 더 이상 일회성 소비가 아닌 하나의 투자 대상으로 변모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의 인텔리전스(Intelligence)가 인간의 비효율을 줄이고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생태계를 보호하며, 이 모든 가치를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정교한 매칭(Matching) 시스템이 관광 산업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가 이 7대 엔진이 서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며 우리의 삶과 여행을 얼마나 극적으로 바꾸는지 보여주는 시뮬레이션 현장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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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행은 떠나기 전 준비 과정이 즐거움보다 고역에 가까웠다. 수천 개의 숙소 리스트를 뒤지고 동선을 최적화하기 위해 지도를 수백 번 확대하며 이동 수단을 예약하는 과정 자체가 또 다른 ‘노동’이었기 때문이다. 7대 엔진 중 ‘디지털(D)’과 ‘인텔리전스(I)’가 결합한 ‘AI 버틀러(집사)’ 기술은 이 번거로운 고리를 끊어낸다.
“이번 주말엔 사람 없는 조용한 곳에서 쉬고 싶어”라는 말 한마디면 족하다. AI는 사용자의 발언 속에 숨은 맥락을 읽어낸다. 평소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취향부터 웨어러블 기기가 측정한 스트레스 지수, 심지어 선호하는 침구의 질감까지 분석해 가장 적합한 숙소를 제안한다. 뷰가 가장 좋은 창가 자리 예약은 물론, 이동 경로에 있는 비대면 렌터카 배차까지 1분 만에 끝낸다.
기술이 이처럼 구질구질하고 피로한 ‘노동’을 가져간 자리에는 여행의 원형인 ‘사색’과 ‘대화’가 들어선다. 지도를 들여다보는 대신 현지의 공기 냄새에 집중하고, 식당 예약을 확인하는 대신 길거리 예술가의 연주에 귀를 기울이는 정서적 사치가 허용되는 것이다. 기술이 고도화할수록 인간은 역설적으로 가장 인간다운 여행, 즉 온전한 휴식을 꿈꾸게 된다는 진리를 이번 박람회가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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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측면에서 가장 파격적인 대목은 관광의 ‘자산화(A)’다. 여행은 이미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성 소모품에서 벗어난 상태다.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결합한 로컬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 강력한 지식재산권(IP)으로 진화하고 있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하는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처럼 ‘비단가람온길’이나 ‘성지혜윰길’ 같은 광역 코스를 브랜드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관광객을 한 번 왔다 가는 손님이 아니라, 그 공간의 가치를 함께 키우는 ‘주주’나 ‘팬’으로 만드는 전략이다.
행사장 내 별도로 마련된 ‘비즈니스 커넥팅 존’에선 이 가파른 패러다임 변화의 현장을 생생히 목격할 수 있다. 제주의 낡은 창고를 개조한 ‘카름 스테이’나 지역의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NOWDA)가 어떻게 체계적인 비즈니스 시스템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까지 넘보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하는지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기회다. 투자자와 스타트업,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로컬의 확장성과 비즈니스 매칭을 논의하는 이곳은 더 이상 단순한 전시장이 아니다.
차가운 디지털 기술의 향연 뒤에는 전국 팔도의 숨은 매력을 품은 지자체들이 감성과 이야기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들고 버티고 있다. 전북 순창은 ‘발효’라는 글로벌 트렌드를 고추장 떡볶이와 연계해 세계인의 입맛을 조준하고, 전남 장흥은 ‘정남진 장흥 물축제’와 심화 치유 프로그램을 결합해 관광객을 ‘생활 인구’로 유혹한다.
경주 황남빵의 고소한 향기 속에 담긴 수십 년 가업의 역사부터 주인 할머니의 투박한 손맛이 담긴 고추장 라면까지, ‘오직 그곳에 가야만’ 느낄 수 있는 감각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단순히 예쁜 배경에서 찍는 뻔한 ‘인증샷 여행’은 여기 없다. 대신 골목의 분위기에 깊이 스며들고 현지인처럼 살아보며 그 지역의 일원이 되어보는 여행의 정수만 남았다.
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문가들만의 비즈니스 상담장을 넘어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미리 쇼핑하고 체험하는 거대한 놀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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