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결과 지난 7월 11일 오후 4시 동작구 일대 7개동을 시작으로, 서울 3건(동작·중랑·영등포), 경기 2건(이천·안산), 인천 1건(송도) 등 총 6건을 발송했으며 방재 대응의 효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기상청은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하고 대내외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내년 5월쯤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기상청은 △날씨알리미 앱 기능 편의성 향상 △체감온도 기반 폭염특보 정식운영 △한반도 영향 태풍정보 상세화 △내비게이션 기반의 도로살얼음·가시거리 위험기상정보 시험서비스 △기후변화감시 실시간 제공자료 및 국가승인통계 제공 지점 단계적 확대 △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한 디지털 격자화된 기상기후데이터 제공 등을 올해의 주요 업무 성과로 제시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올해는 기후위기 시대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이 더욱 실감 나는 해였다.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 나 멈추지 않는 기후위기라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질주하는 듯했다”며 “올여름 발달한 제6호 태풍 카눈은 1951년 태풍 관측 이래 처음으로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했고, 작년부터 올봄까지 이어진 남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이 끝나기 무섭게 장마철에는 많은 비로 홍수가 연이어 발생했다”고 말했다.
유 청장은 “기후변화로 전례 없던 위험기상 현상이 급증하고 이로 인해 기후변화가 우리 국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예보의 난이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고, 사회 각 분야에서 기상·기후 서비스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며 “기상청의 책임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단순히 기후위기를 넘어 우리 인간의 위기, 생존의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며 “위기 속에서도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기후위기 시대의 파수꾼이 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