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내 상장한 중국기업 GRT(900290)(그레이트리치과기유한공사)가 시가배당률을 정해놓고 현금 배당을 실시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관심 받고 있다.
4일 오전 9시51분 현재 GRT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4.26% 오른 355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9일 이후 무려 9거래일만에 상승세다. 현금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이날 결산배당금 관련 주당 배당기준일 종가 2%를 지급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통상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배당금을 정하는 것과 달리 시가배당률을 정해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배당금 규모를 연동한 것이다. 예를 들어 배당 기준일인 6월30일 종가가 전날 종가인 3405원일 경우 주당 배당금은 68원이지만 주가가 상승해 종가가 2배가 되면 주당 배당금 또한 136원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배당을 위한 자금도 그만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이는 최근 부각된 차이나 리스크 유발기업과 차별을 두고 주주친화 정책과 현금 유동능력을 알려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는 차원에서다. 주영남 대표는 “신공장 가동률리 점차 증가해 본격 실적 상승이 이뤄지고 있고 지난 3분기까지 고객수도 전년대비 2배 확대됐다”며 “부단한 IR 활동과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과 투명경영을 제시해 가장 모범적인 중국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