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만화 같은 비행기, 제트엔진 달고 日서 10년간 4억 투자 개발돼

정재호 기자I 2013.07.24 13:39:0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일본에서 만화 같은 비행기가 제작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오픈스카이 제트추진식 글라이더가 10년에 걸쳐 개발돼 완성단계에 이르렀다고 미국의 ‘기즈맥’이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만화 같은 비행기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한 일본 예술가는 만화영화 속 여성 캐릭터가 타고 날던 글라이더를 실제로 만들어 보겠다고 생각했다. 장난감 제작사 사장이기도 한 그는 오픈스카이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10년간 약 4억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했다.

<만화 같은 비행기 실물사진 보기1>

<만화 같은 비행기 실물사진 보기2>

일본에서 총 제작비만 4억원이 투입된 만화 같은 비행기가 지난 10년에 걸쳐 제작돼 완성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1984년 만화가 처음 소개된 뒤 이 모델은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법한 비행기로 여겨졌으나 오늘날 한 예술가에 의해 현실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의를 인정받는다.

일본 예술가는 만화 같은 비행기를 디자인하고 테스트하며 최근 마침내 만화 속에서 보던 1인승의 작고 예쁜 실제크기의 글라이더를 세상에 공개했다.

모양은 만화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형체 그대로다. 조종석은 뻥 뚫려있는 게 특징이다.

크기는 날개 길이가 31.6피트(약 9.6m), 앞쪽 활주부와 랜딩 기어를 뺀 동체는 불과 6.8피트(2.1m)에 불과하다.

만화 같은 비행기는 10리터 엔진이 15분 동안 추진력을 만드는 사이 이륙해야 한다. 이후 활강을 통해 최고 목표 속도인 시속 120km에 도달한다.

도로에서 달리는 테스트를 거친 모델은 올해 말 실제 시험 비행에 들어간다.

문제는 워낙 초경량으로 제작된 경비행기여서 탑승하는 파일럿도 몸무게가 50kg이하로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

▶ 관련기사 ◀
☞ "남자친구 만나러 가야 한다" 비행기서 내리는 승객 24%↑
☞ 대한항공,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행사 개최
☞ 이준, "현아와 열애설? 한 비행기 탔을 뿐"..'화신'서 해명
☞ [아시아나 美 사고]사고 비행기 탄 삼성전자 부사장 "승객 대부분 무사해"
☞ [아시아나 美 사고]보잉777은 어떤 비행기?
☞ [포토]아시아나 비행기 사고로 회의 불참한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